[안다미 칼럼] 블록체인 기술로 K-김치의 제조이력을 농장에서 식탁까지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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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1,413회 작성일 22-11-25 19:13본문
블록체인 기술로 K-김치의 제조이력을 농장에서 식탁까지 관리한다
퓨처센스 안다미 대표이사
[K글로벌타임스] 전세계적으로 식량안보 차원에서, 식품안전, 식품보안, 식품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극에 달해 있다. 미국은 수산물을 포함한 특정 식품에 대해 생산, 포장, 운송, 보관 등 supply chain에 속해 있는 업체들이 관련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하는 정책을 2025년부터 시행하고, 유럽과 아세안 국가들도 진화된 ‘식품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해 한국 식품산업의 관리 표준화와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의 핵심요소인,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HACCP(식품안전)’뿐 아니라, 식품방어(Food defense)의 관리기준을 수립하는 툴인 ‘TACCP(식품보안)’, 식품사기를 방지하는 ‘VACCP’을 아우르는 혁신 시스템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원산지 표시 뿐 아니라, 제조 공정, 유통, 도/소매를 거쳐 소비자들의 식탁까지의 이력 과정을 데이터화 하고, 위변조가 불가능한 데이터 관리와 투명한 공개를 통해 신뢰받는 식품 유통망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작년 중국 알몸 김치 논란에 이어, 이내 불거진 국내 김치 제조업체의 위생 문제는 소비자의 식당, 유통사에 대한 신뢰를 바닥으로 내동댕이 치기에 충분했다. 국내는 물론 김치 종주국인 한국의 글로벌 위상에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이를 반면교사로 글로벌 푸드인 대한민국 1등 식품인 김치에 블록체인 테크놀리지가 접목되어 신뢰성이 한층 강화된 먹거리 유통망 시스템 사례가 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과 NFT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제조사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김치제조 이력정보 솔루션(FSKTS)’이다.
소비자는 믿고 먹고, 먹일 수 있는 김치를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BACCP, Blockchain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 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제조사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5단계의 김치 이력관리 플로우 (자료 = 안다미 대표 제공)
블록체인 기반 5단계의 김치 이력관리를 통한 투명한 이력 관리로 데이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스템 참여자의 사용 편의성과 참여도를 높일 수있도록 구성된 UI/UX와 관리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이력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블록체인 기반의 이 시스템은 투명한 이력 관리를 통해, 국내외 김치 위생문제와 제조공정의 불투명성 문제를 해소하고, 소비자의 안심 및 신뢰도 제고를 가능하게 한다.
김치 제조공정상의 중요 데이터를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블록체인상에 저장하고, 데이터 해킹 가능성을 제거해 보안을 강화했다. 특히 김치제조 과정을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제조영상 데이터를 NFT화해 검증된 김치 제품에 대한 인증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여기서 생성된 NFT는 리워드로써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할 뿐 아니라 건강 식품 및 큐레이션에 대한 멤버쉽 NFT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졌다. 국내 김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국내 김치 제조업체들간의 큰 편차는 데이터 관리 방식에서 비롯된다. 자체 시스템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수기로 작성하는 업체도 있는데다 표준화되지 않은 기준이 모호한 데이터 관리 체계로 운영되는 곳이 대다수다. ‘김치제조 이력정보 솔루션(FSKTS)’은 이를 일원화시키는 작업을 반복된 테스트와 기술 개선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김치 제조이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요구사항을 정의해 가며 오염되지 않은 데이터 프로그래밍과 기술검증으로 진행했다.
원부재료 업체와 김치 제조업체가 각각 중요한 데이터를 김치 제조이력관리시스템에 업로드하고, 최종사용자가 이를 QR코드를 통해 확인하고, 리뷰를 작성하여 참여에 대한 리워드 NFT를 받는 과정을 도식화하자면 아래와 같다.
원부재료, 제조 과정에서의 데이터 관리 및 확인 과정 (자료 = 안다미 대표 제공)
전통 식품산업과 블록체인이 결합한 이 시스템은 국내 김치사업이 직면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기술 접목 운영 계획에 대한 가설을 실제 수요기업·참여기업과 함께 해결했다.
특정 데이터와 기술 가설을 실제 현장에 접목시켜 가공식품 중에서도 고도의 공정을 요하는 김치의 원부자재와 계절별 염도, 무게와 부피 등의 데이터 다양성과 복잡한 제조 과정을 반영한 것이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세계김치연구소’는 본 프로젝트의 자문역을 맡아 시스템 검증과 개선을 위하여 적극 지원했다.
현재 농업이 핵심 산업인 동남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에서 문의를 받고 있다는 ‘김치제조 이력정보 솔루션(FSKTS)’은 원산지 및 제조이력 전단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증하는 총체적인 시스템으로 상용화되고, 2023년에는 더 다양한 식품군으로 확장해 가며 한국의 문화식품관광에 블록체인, NFT 기술을 접목해 나가고 있다.
퓨처센스 안다미 대표이사
글로벌 블록체인 선두기업 컨센시스(ConsenSys)에서 한국 시장을 총괄했던 안다미 대표는 2020년 5월 퓨처센스(주)를 창업했다. 안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엔터프라이즈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국내외 기업과 정부부처에 Digital Transformation과 Digital Innovation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제너레이션(Blockchain Generation(2022, 매일경제신문사 출판))’ 공동 저자이며, 현재 ICTC 블록체인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출처 : K글로벌타임스(http://www.kglobal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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