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무역 구역(FTZ)이 기업에 제공하는 전략적 이점

복잡해지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미국 기업들이 국제 관세의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무역 구역(Foreign Trade Zone; FTZ)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구역들은 1934년 ‘외국 무역 구역 법(U.S. FTZ Act of 1934)’에 따라 설립되어, 대공황을 극복하고 국제무역을 촉진하기 위한 뉴딜(New Deal)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미국의 항구 근처에 위치한 FTZ들은 국내 활동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2022년 기준으로 미국 내에는 197개의 활성 외국 무역 구역(active FTZ)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분포된 이 구역들에서 약 50만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FTZ를 통해 1조1000억달러 이상의 상품이 처리되었는데, 이는 창고와 유통에서 약 3870억달러, 제조와 생산에서 약 6240억달러에 해당한다. 또한, 미국 내 3300개 이상의 기업이 FTZ를 활용하고 있으며, 주로 제약, 석유 정제, 자동차 제조, 전자 및 기계 장비 산업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참고: 84th Annual Report of the Foreign-Trade Zones Board to the Congress of the United States]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인상을 제안했다.[참고: www.ustr.gov]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5년부터 모든 국가의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정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는 최소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변경 사항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해외 무역 구역(FTZ)의 활용이다.

미국의 FTZ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FTZ를 활용함으로써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 진입할 준비가 될 때까지 수입된 상품에 대한 관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으며, 이는 초기 단계에서 관세에 대한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여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Deferred Duty Payments). 

또한, FTZ에서 수입되어 가공된 후 재수출되는 상품은 미국의 관세를 전혀 납부할 필요가 없어 글로벌 무역에서 상당한 비용 이점을 제공한다(Elimination of Duties). 이와 함께, 완제품의 관세가 구성 요소보다 낮을 경우 적용되는 역관세를 통한 비용 절감을 통해 미국 시장으로 진입할 때 총 관세 비용이 감소한다(Reduction of Duties). FTZ는 또한 관세 절차를 간소화하여 기업들이 관세 신고를 통합하고 행정적 부담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한다(Streamlined Customs Procedures). 

더욱이, FTZ 내에서 손상되거나 분실된 상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및 스크랩은 수입관세가 면제되어 잠재적인 재정 손실을 줄일 수 있고(No Duties on Scrap or Waste), FTZ는 제조업의 국내 복귀를 재정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제조업의 리쇼어링을 유도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종종 주 및 지방 재고 세금면제 혜택도 제공하여 기업이 추가적인 세금 부담 없이 더 큰 재고를 보유할 수 있게 한다(Exemption from State and Local Inventory Taxes). 이러한 종합적인 이점은 기업들이 수입 및 수출 활동을 최적화하고 국제시장에서 더 강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략이다.

글로벌 경제 부담이 지속됨에 따라 미국의 해외 무역 구역(FTZ)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러한 구역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기업은 자사의 수입 및 수출 전략을 면밀히 검토하고 조정하여 관세 최소화, 물류 비용 절감, 시장 진입 시기 조절 등을 포함하는 전략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FTZ 내에서의 제조 및 조립 활동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역관세 혜택을 활용하여 완제품의 관세율이 원재료보다 낮게 적용되도록 최적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최신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여 FTZ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며, 관련 법률, 규제 및 정책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추가로,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관행을 채택함으로써 신뢰받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FTZ 관련 규정과 최적의 운영 방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여 직원들이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기업들은 글로벌 경제 도전 속에서도 FTZ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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