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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미국발 관세·스테이블코인 파고 대비해야”…기업가정신 포럼, 글로벌 경제 격랑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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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61회 작성일 25-09-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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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룡 이사장 “관세·금융 격변기, 제갈량 같은 전략가 필요”

            김석오 이사장 " 관세협상, 美 아킬레스건 찾아내 공략해야"

            이종섭 교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조업 혁신 자금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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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 24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제80회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두 축인 미국발 고율 관세와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포럼에는 기업인,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진=이지경제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은 24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제80회 기업가정신 포럼을 열고, 최근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두 축인 미국발 고율 관세와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한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판이 바뀌고 있다: 미국발 관세와 스테이블코인 태풍을 대비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기업인,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금룡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미국의 관세 정책은 우리 산업 구조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새로운 변수”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도 등대처럼 길을 비춰줄 제갈량 같은 전략가와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할 사마의 같은 참모가 절실하다”며 “관세와 금융이라는 두 격변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해 기업가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석오 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ICTC) 이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심각성을 짚으며 실질적 대응책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하는 3500억 달러는 우리 외환 보유액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수용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 협상에서 우리가 미국의 국방·조선 분야 같은 아킬레스건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상대가 약점을 드러내지 않도록 우리도 협상력을 키우고 전략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이사장은 또 관세 제도가 복잡해질수록 오히려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큰 부담이지만, 이를 극복한 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포럼 참석자들이 이런 논의에 참여한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이 불러올 금융 생태계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송금 수단을 넘어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송금 수수료가 6.6%에서 1% 미만으로 떨어지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국 제조업의 평균 연령은 58세로 고령화가 심각하다”며 “노하우를 디지털화하고 스마트 팩토리화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바로 그 혈액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원화를 국제화하고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교수는 금융 규제에 대한 근본적 전환도 주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금융은 제조업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제조업의 지속가능성을 떠받치는 플랫폼 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스마트한 규제와 유연한 제도가 마련돼야 글로벌 금융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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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로 나선 김석오 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ICTC) 이사장(사진 왼쪽)과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사진=이지경제


토론에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대응 전략과 규제 환경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해외 소비자가 BTS 굿즈를 달러 대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정부가 과도한 통제로 기회를 놓쳤던 과거처럼, 이번에도 글로벌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을 마무리하며 이금룡 이사장은 “기업가정신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길을 찾는 여정”이라며 “오늘 논의된 관세와 금융의 문제는 단순한 경제 이슈를 넘어 국가의 미래 생존 전략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기업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한다면, 세계의 파고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80회 기업가정신 포럼은 미국발 관세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물결을 직시하며, 한국 경제의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지혜와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향후 기업가정신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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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 기자 hji0324@ezyeconomy.com  


출처 : 이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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